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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그리드’ 시리즈는 작가의 생각과 경험의 진화를 담고 있는 중요한 연작이다. ‘2020 봄 #3’은
그 중에서도 가장 최신작이다. 단순한 선분으로 기하학적인 패턴을 만들고 여기에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하여 매우 비정형적인 패턴을 만들었다.
특히, 이 기법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된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
Joo-Haeng Lee 2020
라인그리드 — 16 종족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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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과학 기반 기하학을 전공한 작가는 형태에 대한 상상을 즐기고 이를 코드로 그려 표현한다.
이 시리즈는 “간단한 선분이 복잡한 패턴의
유전자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실험으로 만들어진 ‘라인 그리드’ 시리즈의 초기작이다. 특히, 3색을 사용하여 패턴이 두드러지게 하였다.
이 패턴은 인공지능 기법과 결합하여 비정형적인 패턴을 만드는데 영감을 주었다.
스타스왑 — 윤동주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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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왑’ 시리즈는 인공지능 실험에 사용되는 6만개의 별을 이용하여 그린 그림이다. 사용되는
별은 Star-MNIST 데이터셋이며, MNIST와 같은
복잡도와 규모를 목표로 만든 별모양의 가상 데이터이다. 작가는 인공지능 실험 후에 데이터가
너무 예뻐서 이를 이용한 그림을 생각하다가 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인 윤동주의 초상을 생각
하게 되었다.
스타스왑 — 창조의 기둥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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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왑’ 시리즈의 첫 번째 컬러 작품이다. 기존의 스타스왑 작품은 흑백 이미지의 화소를 6만개의 별중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대체하여 만들었다.
이 시리즈에서는 컬러 화소를 표현하기 위해
RGB의 세 개의 별들을 조합하여 하나의 화소를
만들었다. 멀리서 보면 원래의 ‘창조의 기둥’처럼 보이지만 확대해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비정형적인 화려한 별모양의 패턴이 보인다.
픽셀 스왑 — 핑크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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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스왑’은 한 그림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그림이나 사진의 픽셀로 색상을 변형하는 기법이다.
‘핑크 고흐’는 작가가 촬영한 분홍색 꽃의 모든 픽셀을 하나도 버림없이 사용하여,
고흐의 말년의 자화상을 표현하였다. ‘스타일 전이’와 같은 인공지능 기법이 형태를 완벽하게 변형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여,
기존 작품의 형태를 보존하는 존경의 마음과 스스로 선택한 이미지의 색상을 투영하는 적극적인 감상의 태도를
동시에 담고 있다.